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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M&A 신흥강자로 떠오른 세운건설 노조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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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06 11:16 조회20,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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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M&A 신흥강자로 떠오른 세운건설 노조탄압 논란
- 건설기업노조 남광토건지부 “회장과 임직원 부당노동행위” 비판


세운건설이 지난해 말 남광토건을 인수한 뒤 회사 임원들의 부당노동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금·단체교섭 기간에 대주주인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과 남광토건 임원들이 현장을 돌며 노조탈퇴와 임금삭감·연봉제 전환 동의서 작성을 강요하는 등 노조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세운건설은 2012년 금광기업, 지난해 말 남광토건, 올해 극동건설까지 인수하는 등 공격적 인수합병을 이어 가는 중견 건설사다. 세운건설과 금광기업은 무노조기업이다.

◇"노조 때문에 경영할 수 없다"=건설기업노조 남광토건지부(지부장 전봉철)는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와 불법 갑질에 맞서 투쟁하겠다"며 "6일부터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와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봉명철 회장실 앞 연좌농성과 출퇴근 선전전·집회를 개최하겠다"고 5일 밝혔다.

세운건설은 지난해 12월 남광토건을 인수했다. 노조를 보는 경영진들의 눈길이 달라진 것은 올해 들어서다. 노조는 "봉명철 회장이 3월부터 시작된 임단협에서 노사 간 입장차가 첨예해지자 노조에 대한 불만을 가감 없이 표출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사측은 임단협에서 직급별 5~15% 임금삭감과 성과연봉제 도입, 인력 전환배치를 요구했다. 노조가 회사안을 거부하면서 교섭에 진척이 없자 사측은 직원들에게 개별동의서 징구를 시도하기도 했다. 6월 말 임금삭감과 연봉제 전환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조사하겠다는 명목으로 설문지 형식의 개별동의서를 돌린 것이다.

전봉철 지부장은 "회사가 급여삭감과 연봉제에 동의하느냐, 안 하느냐를 물으며 부서와 이름을 쓰도록 했다"며 "설문조사를 빙자해 개별동의서를 받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남광토건 단체협약에는 임금체계 변경시 노사가 합의하도록 명시돼 있다.

노조에 따르면 봉 회장은 현장순회 때 직원들을 모아 놓고 "노조 때문에 경영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거나 "회사가 어려운데도 노조가 협조를 안 한다" 혹은 "이러다 다 죽는다" 등 노조를 비난하는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도 노조 비판 가세=회장이 나서자 임원들도 노조 비판에 합세했다. 7월에는 토목담당 임원이 현장을 순회하다 소장에게 직원들의 노조탈퇴를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노조가 진상조사를 요구하자 회사는 허철영 남광토건 대표이사 명의로 공문을 보내 "토목담당 임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유감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회사는 또 "토목담당 임원이 이전에 몸담았던 노동조합 없는 조직(금광기업)과 비교하면서 회사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일부가 왜곡되고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왜곡' 또는 '와전'이라고 에둘러 표현했지만 토목담당 임원이 어떤 식으로든 노조를 폄훼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 지부장은 "지난달에는 또 다른 임원이 직원들에게 '회사(쪽)에 줄 안 서면 정리된다'고 말하고 '갈 데도 없는데 잘 생각해 보라'는 협박성 발언을 하면서 일부에게 동의서를 받아 갔다"며 "부당노동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아'라고 해도 (노조는) '어'로 듣고 싶은 것 아니겠냐"며 "(임원들이) 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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